엔 캐리 트레이드 뜻 알아보기

얼마 전 주식 시장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주요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코스피가 급락하고 엔화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이 용어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글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뜻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뜻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는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투자 방법을 뜻합니다. 그동안 이러한 캐리 트레이드는 주로 일본, 유로존과 같은 국가의 통화를 빌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0%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엔화를 빌려서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일본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을 엔 캐리 트레이드라 부릅니다.

 

원래는 일본뿐 아니라 유로존도 오랫동안 0% 금리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유로 캐리 트레이드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2년 중반부터 유로존의 금리가 인상되면서 최근에는 유로화 보다는 엔화가 캐리 트레이드의 주요 통화로 부각되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일본의 경우는 기준금리가 오랫동안 -0.1%였다가 2024년 3월에 0.1%로 인상되었고, 2024년 7월에는 0.25%로 올라갔습니다.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생기게 되자 엔화를 빌려서 다른 국가에 투자했던 이들이 해당 국가의 투자 자산을 팔고, 엔화 대출을 갚기 시작했습니다.

 

즉, 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입니다. 투자 분야에서 청산은 어떤 포지션을 끝내는(정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흐름으로 엔화 환전 수요가 높아져 엔화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이는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의 환손실 가능성을 높였고, 추가적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도록 더욱 부추기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 이후 일본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이후 엔화 환율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고 금융시장도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엔 캐리 트레이드의 뜻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일본의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일본의 금리가 인상되거나 엔화가 급등하는 추세가 나올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며 각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시사상식사전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인덱스 펀드 뜻, 장점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