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PER – 적정 밸류에이션 분석 지표

주식의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PER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PER은 현재 주가가 적정 수준인지 앞으로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 여력이 있는지 분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PER은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대표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PER은 단순히 절대적 수치만을 가지고 평가할 수는 없는데요, 이 글에서는 PER의 계산 방법과 적정 PER 평가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주식 PER 계산 방법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우리 말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PER은 아래 공식처럼 주가에 EPS를 나눠서 계산합니다. EPS(Earning per Share)는 1주당 순이익을 말합니다. 기업 전체 순이익(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이 EPS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1만원이고, EPS가 500원인 주식의 PER은 20배입니다.

 

PER = 주가 / EPS

 

여기서 PER 계산 시에는 과거 혹은 현재의 EPS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EPS 전망치를 사용합니다. 주가는 미래를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고 앞으로 얼만큼 주가가 오를 수 있을 지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EPS 보다는 1~3년 뒤의 EPS가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PER 계산 시에는 1~3년 뒤의 EPS 전망치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적정 PER 평가 방법

 

이처럼 PER은 1주당 순이익(EPS) 전망치에 비해 현재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입니다. PER이 높을수록 주가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PER의 절대적인 수치만을 가지고 이 주식이 고평가되어 있다 혹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A 주식의 PER이 10배이고, B 주식의 PER이 20배인 경우 A 주식이 B 주식 보다 저평가되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PER은 해당 기업의 실적 성장 속도, 업종, 국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A, B 기업의 EPS 전망치가 1,000원으로 같더라도 A기업의 경우 EPS 증가율이 50%이고, B 기업은 EPS 증가율이 10%에 불과하다면 A 기업이 더 높은 PER을 적용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설비 투자 부담이 큰 제조업 보다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비스업이 PER이 더 높은 경향이 있고, 국가 중에는 선진국인 미국 증시가 신흥국 증시에 비해 더 높은 PER을 적용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PEG – 성장 속도를 고려한 밸류에이션 지표

 

위에서 PER은 EPS 증가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이를 감안해서 등장한 지표가 PEG입니다. PEG는 Price Earning to Growth Ratio의 약자로 아래와 같이 계산합니다.

 

PEG = PER / 3년 평균 EPS 증가율 전망치

 

즉, PER에 향후 3년 평균 EPS 증가율 전망치를 나온 것입니다. 예를 들어 A 종목이 1년 뒤 EPS 전망치 기준으로 PER이 50배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A 종목의 EPS는 향후 3년 간 연평균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PER 50배를 연평균 EPS 증가율 50%로 나누면 PEG는 1배가 됩니다. PEG는 일반적으로 1배 보다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보고, 2배 보다 높으면 주가가 고평가되었다고 보는데, 이는 정해진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PER의 계산 방법, 적정 PER 평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PER은 현재 주가에 EPS 전망치를 나눠서 계산합니다. PER은 절대적 수치만을 가지고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면 안 되고, 향후 EPS 증가 속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EPS 증가율을 반영하기 위해 나온 지표가 PE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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