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관련 글을 읽다 보면 오버행 이슈라는 용어를 접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종목에 오버행 이슈가 있어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뉴스 기사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오버행은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 글에서는 주식 오버행 이슈의 뜻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울러 오버행 이슈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오버행 이슈 뜻
영어사전에서 overhang(오버행)을 찾아보면 돌출부, 잉여, 잉여물로 나옵니다. 주식에서 오버행이란 잠재적 매도 물량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아직 매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매도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의미합니다. 오버행 이슈는 이처럼 오버행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오버행이 될 수 있는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보호예수기간 종료
어떤 종목이 신규 상장된 경우 대주주, 임직원, 기관 투자자 등은 규정 상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종목을 팔지 못합니다. 이를 보호예수라고 하는데, 이 기간이 종료되면 이들이 지분을 팔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지분이 풀리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인지한 투자자들은 보호예수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종목을 피하게 됩니다.
2.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를 보유한 투자자가 전환권, 신주인수권, 교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는 경우도 오버행 이슈에 해당됩니다. 이들이 이런 권리를 행사하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받은 주식을 현금화하기 위해 매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에 투자하는 이유는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주식을 받은 다음 바로 팔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버행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오버행 이슈가 있는 종목은 투자자들이 미리 이를 인식하고 매수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부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버행 매물이 시간외 블록딜로 나온다면 직후 거래일에 주가가 급락할 수 있습니다. 블록딜은 현재가 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반영해 주가도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오버행은 해당 종목의 주가에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실적이 꾸준하게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들은 시간이 지나며 다시 주가가 회복되기도 합니다. 반면 실적이 정체되어 있거나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장기간 주가가 부진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장기적 주가 전망을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주식 시장에서 오버행 이슈의 뜻,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버행은 잠재적 매도 물량을 뜻합니다. 오버행이 될 수 있는 경우는 대주주 보호예수기간 종료,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오버행 이슈가 있는 경우는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부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시사경제용어사전, 두산백과, 옥스퍼드 사전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