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서는 어떤 종목의 주식을 다른 이로부터 빌리거나 다른 이에게 빌려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다른 이로부터 주식을 빌리고 빌려주는 거래를 주식 대차 거래라고 합니다. 이 주식 대차 거래와 관련하여 대차 거래 잔고라는 용어를 종종 듣게 됩니다. 이 용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구체적인 뜻이 무엇인지 궁금할텐데요, 이 글에서는 주식 대차 거래 잔고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울러 대차 거래 잔고 증가 의미, 조회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주식 대차거래잔고 뜻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주식 대차 거래는 다른 이로부터 주식을 빌리거나 다른 이에게 빌려주는 거래를 말합니다. 이렇게 빌린 주식은 나중에 다시 돌려주어야 하는데, 이를 대차 상환이라고 합니다. 대차거래잔고는 대차된 주식 중 아직 상환되지 않은 수량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A 종목 100주를 대차하고 30주를 상환한 경우 대차거래잔고는 70주가 됩니다.
대차거래잔고 증가 의미
이렇게 주식을 대차하는 것은 공매도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행법 상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종목 보유자로부터 주식을 빌려야 합니다. 이를 차입 공매도라고 합니다.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를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현행법 상 불법입니다. 따라서 어떤 종목의 대차거래잔고가 증가하고 있다면 해당 종목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주식 대차 수량 모두를 반드시 공매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대차거래잔고와 공매도 잔고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대차거래잔고가 증가하는 것은 공매도를 늘리려는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단기적으로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억눌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앞으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반드시 하락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공매도 포지션이 늘어날 경우 일시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못할 수는 있으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공매도 외에도 각 투자자별 수급, 해당 종목의 실적 추이, 매크로 요인 등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매도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기는 하나 중장기적으로는 해당 종목의 실적 추이 및 향후 실적 전망이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차거래잔고 조회 방법
각 증권사의 HTS에서는 개별 종목의 대차거래잔고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 HTS를 예로 들면 메뉴 조회 칸에서 ‘대차거래’로 검색하면 ‘대차거래추이’ 화면[1061]을 찾을 수 있습니다(다른 증권사 HTS에서도 유사한 화면을 두고 있습니다). 해당 화면에서 기간, 종목을 설정하고 조회하면, 대차거래 잔고 수량, 금액 확인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주식 대차거래잔고의 뜻, 증가 의미, 조회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주식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리는 거래를 뜻하는데, 대차한 주식 중 아직 갚지 않은 수량을 대차거래잔고라고 합니다. 주식 대차는 공매도 목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대차거래잔고 증가는 공매도 포지션 확대 움직임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대차거래잔고는 각 증권사의 HTS에서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