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관련 기사에서 자사주라는 용어를 종종 들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혹은 자사주 소각, 처분이라는 표현을 들을 때도 있습니다. 이 때 해당 기업의 주가는 그에 따른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럼 이 글에서는 자사주의 뜻과 자사주 매입 시 주가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자사주 뜻
회사가 자기가 발행한 주식을 자기 돈으로 산 경우, 이 주식을 자사주(자기주식)라 부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자사주는 어떤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산 것을 뜻합니다. 국내 법에서는 원래 자사주 취득이 금지되었지만, 1997년부터 상장 법인이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발행 주식의 5% 내에서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고, 이후 10%로 한도가 늘어났습니다. 자사주를 무제한 취득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은 이유는 채권자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고, 주가 조작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언론 기사에서 회사의 대주주, 임원이 보유한 주식을 ‘자사주’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회사라는 법인이 자기가 발행한 주식을 산 경우에 자사주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와 엄격히 구별되는 개인(대주주, 임원)이 보유한 주식은 자사주라 할 수 없습니다.
자사주 매입, 소각, 처분 영향
자사주 매입은 해당 기업의 주가에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편입니다.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면 그만큼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줄어들어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기업이 주주 친화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자사주 매입 후 해당 주식을 소각하면 주가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주식 소각으로 총 발행 주식수가 감소하고, EPS(1주당 순이익)는 증가해 이를 반영해 주가가 그만큼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기만 한 경우 향후 이를 다시 팔 수 있으나, 소각까지 하면 다시 팔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특히 더 좋습니다.
이처럼 자사주 매입 혹은 소각은 일반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효과가 상쇄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회사가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자금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했다면, 미래 성장 동력이 그만큼 약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를 다른 회사, 개인에게 파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자사주 처분 혹은 매각이라고 합니다. 자사주 처분은 해당 기업의 주가에 일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중에 풀리는 물량이 늘어나며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고,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사주의 뜻과 매입, 소각 시 주가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자사주는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자기가 취득한 경우를 뜻합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일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매입 후 소각까지 하면 주가에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시사경제용어사전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