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회계 용어 중에 자본잠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주로 영업 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적자 기업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러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글에서는 자본잠식의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자본잠식률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자본잠식 뜻
자본잠식은 기업의 자본금이 차감되기 시작한 상황을 뜻합니다. 회사는 이익 잉여금과 납입 자본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자가 지속될 경우 우선적으로 기존의 이익 잉여금에서 차감이 되고, 그 다음은 납입 자본금이 까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누적 적자로 자본금이 차감되기 시적한 경우를 자본잠식이라고 부릅니다.
자본잠식은 부분 자본잠식, 완전 자본잠식으로 나뉩니다. 부분 자본잠식은 자본금이 일부만 차감된 경우이고, 완전 자본잠식은 자본금이 모두 잠식된 경우입니다. 완전 자본잠식을 자본 전액 잠식이라고도 부릅니다.
자본잠식 현상을 겪는 회사는 영업 상 어려움으로 적자가 지속된 경우이기 때문에 (신생회사 제외) 단기간에 영업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가 자본잠식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중장기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장 전략 개선,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이 있어야 실적이 다시 나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적자가 다시 흑자로 전환되고, 이러한 흑자 기조를 유지한다면 자본잠식 상황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자본잠식률 뜻, 계산
예를 들어 납입 자본금이 1억원이고, 자본총계가 8천만원인 기업의 경우 자본잠식률은 20%입니다.
여기서 자본총계는 납입 자본금, 이익 잉여금, 자본 조정 등을 더한 금액입니다. 실적이 흑자를 유지하는 기업이라면 자본총계가 납입 자본금 보다 커야 됩니다. 매년 이익 잉여금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자가 지속되는 기업은 자본금을 까먹으면서 자본총계가 자본금 보다 작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