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사를 읽다 보면 비둘기파적이라는 용어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용어를 처음 듣는 분들은 경제 기사에서 동물 이름이 나와서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해당 단어는 주로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과 관련하여 사용됩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과 관련하여 자주 언급됩니다. 그럼 이 글에서는 비둘기파적의 뜻과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둘기파적 뜻
통화 정책 분야에서 비둘기파적(dovish)은 통화 완화 선호 성향을 의미합니다. 금리 인하, 양적완화와 같이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이 비둘기파적인 정책의 예입니다. 비둘기(dove)라는 온건한 성격의 동물을 통화 정책의 성격을 설명하는 용어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비둘기파적의 반대말은 ‘매파적(hawkish)’입니다. 매(hawk)가 강한 성격임에 착안하여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지칭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둘기파적은 상대적인 의미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이들이 이번에 중앙은행이 0.5%p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0.25%p의 금리인상만 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여전히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이라는 긴축 정책을 시행한 것이지만, 예상보다는 강도가 낮은 것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결정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비둘기파적 정책 이유
각국 증앙은행이 비둘기파적인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 이유는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것입니다. 금리를 인하하면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고, 이렇게 대출 받은 자금을 투자, 고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 둔화 혹은 침체에 빠지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사회 불안이 야기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금리인하와 같은 완화 정책을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금융시장 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완화 정책을 펼칠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위기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돈을 풀어 주식, 채권과 같은 금융시장이 회복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비둘기파적의 뜻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둘기파적은 금리인하, 양적완화와 같은 통화 완화 정책을 의미합니다. 또한, 비둘기파적은 상대적인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 침체 시기에 비둘기파적인 정책을 펼쳐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실업률을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