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리스크 디리스킹 뜻 살펴보기

최근 국제 정세를 설명하는 용어로 디리스크, 디리스킹이라는 용어가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원래 경제, 금융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던 단어인데, 최근에는 서방의 대중국 정책을 설명하는 용어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리스크, 디리스킹의 원래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서방 국가들의 대중국 정책 관련하여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디리스크 디리스킹 원래 뜻

 

디리스크(derisk)는 리스크, 위험을 줄인다는 뜻으로 주로 금융 분야에서 사용되던 단어입니다. 금융 분야에서 디리스크는 위험 자산 비중을 낮추다, 리스크를 줄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위험 자산은 주식, 하이일드 채권 등을 말합니다. 또한, 기업들이 사업 다각화, 구매처 분산 등을 통해 사업 상 리스크를 낮추는 것도 디리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리스킹(derisking)은 derisk에 ~ing를 더한 용어로 디리스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대중국 디리스킹 디리스크 뜻

 

한편, 최근에는 디리스크, 디리스킹이 국제 정치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서방의 대중국 정책을 표현할 때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디리스킹은 대중국 의존도를 낮춰서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2000년대부터 미국, 유럽 국가들은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의 교역을 확대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대중국 수출, 수입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서방은 탈중국 정책을 채택하기 시작했고,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의 결별, 즉 디커플링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교역 관계가 이미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라 중국과의 완전한 디커플링에는 무리가 있었고, 그 대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을 대중국 정책으로 채택한 것입니다.

 

디리스킹을 대중국 정책 용어로 처음 언급한 이는 EU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입니다. 그녀는 2023년 3월 중국 방문 직전에 했던 연설에서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하는 것이 가능하지도, 유럽의 이익에 들어맞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과의 완전한 결별인 디커플링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을 하겠다는 것을 밝힌 것입니다.

 

 

지금까지 디리스크, 디리스킹의 뜻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원래 디리스킹은 금융, 경제 분야에서 리스크를 감소시킨다는 뜻으로 사용되던 단어입니다. 최근에 해당 용어는 대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뜻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시사상식사전, EU 집행위원회 웹사이트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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