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투자하다 보면 동시호가라는 단어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자라면 증시 뉴스에서 이 용어를 자주 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때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게 주문 체결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이 글에서는 동시호가의 뜻, 시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울러 단일가매매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동시호가 뜻
동시호가는 일정 시간 동안 접수된 매수, 매도 주문을 모두 동시에 동일한 가격에 체결시키는 방식을 뜻합니다. 이 때 체결 시에는 주문 가격을 고려하게 됩니다. 매수 주문의 경우 호가가 높은 순서대로 체결되고 매도 주문은 낮은 순서대로 체결됩니다.
다만 우리가 ‘동시호가’라고 부르는 제도는 정확히 말하면 ‘단일가매매’라고 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일가매매는 시간 우선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동시호가와는 다릅니다. 그럼에도 관행적으로 동시호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가매매 체결 시에는 우선 주문 가격을 고려하고, 그 다음에는 주문 시간을 고려합니다. 즉, 매수 주문의 경우 호가가 높은 순서대로 체결이 이루어지고, 반대로 매도 주문은 낮은 순서대로 체결이 됩니다. 만약 주문 호가가 같다면 주문 시간이 빠른 순서대로 체결됩니다.
동시호가 시간
우리가 동시호가라고 자주 부르는 단일가매매 제도가 국내 증시에서 적용되는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오전 8시 40분 ~ 9시
KRX 정규장은 오전 9시에 시작되는데, 주문은 8시 40분부터 넣을 수 있습니다. 8시 40분부터 9시까지 접수된 주문은 정규장이 시작되는 9시에 동일한 가격에 주문 체결이 이루어집니다. 이 때는 주문 가격을 우선 고려하고, 다음에는 주문 시간을 고려해 체결 순위가 정해집니다. (시가가 상하한가로 시작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수량 배분함).
2. 오후 3시 20분 ~ 3시 30분
KRX 정규장은 오후 3시 반에 종료합니다. 종료 전 10분 동안에는 단일가매매가 적용되어 주문만 가능하고 체결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3시 반에 조건에 맞는 주문들이 체결됩니다. 흔히 국내 증시에서 동시호가라고 하면 이 시간대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VI 발동
VI(변동성 완화 장치)가 발동되면 2분 동안 체결이 되지 않습니다. 2분 동안 접수된 주문에 대해서 VI가 끝나고 동시에 단일가로 체결이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동시호가의 뜻과 시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동시호가는 정확히 말하면 단일가매매라고 불러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일가매매는 일정 시간 동안 들어온 주문을 동시에 같은 가격에 체결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글은 시사상식사전,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아래 링크는 주식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 대한 글입니다.